판암동에 있는 시골손칼국수에 다녀왔다.
일요일만 쉰다고 되어있지만
평일에도 종종 쉬는 가게라
가기 전에 무조건 전화를 해봐야
헛걸음을 방지할 수 있다.
메뉴판을 보면 계절메뉴 포함
작은 식당인데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칼국수와 수제비
야채전이 주류를 이루었다.
수제비할지 칼국수 할지 고민하였는데
블로그에서 보고 온 수제비 비쥬얼이 끌려서
손수제비 2인분과 야채전으로 결정했다.
그나저나 가격 무엇?
가격을 올렸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
음식을 주문하면 식당 한 켠에서
직원분이 반죽을 바로 떼어서
칼국수와 수제비를 만들어낸다.
주문 즉시 바로바로 칼국수와
수제비가 생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칼국수집이 맛집인지 아닌지는 김치 비쥬얼만 봐도 안다.
누가봐도 맛집 김치 비쥬얼!!!
맛있어서 김치 거의 다 먹고 나왔다.
무절임은 내가 생각한 무와 달리
단맛이 강해서 마치 치킨무 같았다.
음식 먹는 내내 아삭한 무를 먹으면서
먹다보니 무도 거의 다 먹음.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야채전!
부추인지 쪽파인지 모르겠으나
야채도 많고 6000원인데 오징어도 들어있다.
이런 비쥬얼로 만원도 안된다구요?
진짜 어마무시한 집이다.
집근처 였으면 맥주 한 잔 때렸을텐데
아쉬워서 전 한 번 먹고, 무절임 먹고
전 한 번 먹고, 물 한 잔 마셔가며 맛있게 먹었다.
주문하는 음식들이 만들어질 때마다
직원분의 폭풍 면 만들기!!
순식간에 칼국수면이 뚝딱 나오는 것이
봐도 봐도 신기하고 재밌었다.
반죽을 밀어서 칼로 슥슥 잘라서
칼국수 면을 만드시더니 이번에는
안 자르고 쭉쭉 펴내신다.
우리가 시킨 손수제비 차례인가보다.
드디어 나온 손수제비!!
비쥬얼이 너무 아릅답고요.
경이롭습니다ㅋㅋㅋ
민물새우와 홍합이 들어간 얼큰한 손수제비
요즘날씨에 더 없이 어울리는 맛이었다.
어릴 땐 이런 음식만 좋아하는 엄마아빠가 야속했는데
이제는 이런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나보다.
쌀쌀한 가을날에 어울리는 손수제비와 야채전 강추!!
다음엔 엄마아빠랑 또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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